해외개미 ‘역직구’ 투자 늘린다…이억원 “외국인 통합계좌, ETF 거래까지 확대”
이억원 금융위 위원장 간담회
9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열고
코스닥 해외 IR도 병행
정부 출범후 코스피 200% 쑥
글로벌 시총도 13위서 7위로 쑥
“코리아 디스카운트서 프리미엄 전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가 해외 개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한 ETF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넘어 글로벌 자금과 우량자산이 유입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향후 자본시장 정책 구상 관련 “내수용 체질 개선을 넘어 글로벌 자금과 우량자산이 유입되는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고 싶어서 많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장치들이 제대로 안 돼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계좌 대상이 지금은 주식만 되고 있는데, 이를 ETF, ETN까지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조만간 관련 규정 변경을 예고하고, 시간이 걸릴 경우 준비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빠르게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해외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계좌다. 현재 해외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도입중인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지만, 거래 대상은 주식에 한정돼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한 자금 유입세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통합계좌와 관련해 “4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거래대금은 5조8000억원, 순매수는 2조2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국제 IR 행사도 마련한다. 이 위원장은 9월 예정인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거론하며 “일본의 재팬 위크’, 대만의 타이완 위크처럼 분산·중복된 IR 행사를 통합·조정해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유망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해외 IR도 4분기 중 병행 추진한다. 해외 자금 유입뿐 아니라 우량기업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시장 관심이 큰 중복상장 원칙금지는 7월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금융위는 이해관계자 의견을 듣기 위해 이달중 두 차례 세미나를 열고, 이르면 이달 말까지 세부 규정과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복상장 규율은 미래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중복상장 허용 등 특정 예외를 명시적으로 정하는 방식보다는 이사회의 주주보호 의무 구체화와 주주보호 노력의 충분성에 대한 판단기준 설정 등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절차와 기준 중심으로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 성과로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프리미엄으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는 점도 강조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는 2698.97에서 7981.41로 195.7% 상승했고,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597조원에서 7204조원으로 확대됐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순위도 세계 13위에서 7위권으로 올라섰다.
금융위는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아웃,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일반주주 보호 제도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외국인 투자 접근성 확대, 중복상장 규율 정비, 코스닥 시장 개편 등을 통해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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